6시간만에 탈출한 채이배 “창문 뜯어내려고 하니, 의원들 물러서”…한국당은 “충돌 없었다”

Է:2019-04-25 15:45
:2019-04-25 16:47
ϱ
ũ

현재 사개특위 회의 참석 중



6시간 동안 의원실에 갇혀 있었던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25일 오후 3시 10분쯤 의원실 밖으로 나왔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소속인 채 의원은 의원실에서 나오자마자,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리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에 참석했다.

채 의원은 이날 운영위원장실로 들어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6시간 동안의 ‘감금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채 의원은 “오전 9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방에 찾아왔고 이후 그 숫자가 점점 늘어 15명의 의원들이 저희 방에 오고 갔다”며 “(사개특위) 회의 시간이 정해지지 않아서 저도 굳이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부드러운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고, 샌드위치도 같이 먹었다”고 했다.

채 의원은 “오후 1시 이후 사개특위 시간이 정해지고 의원실을 나가려는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과) 격한 몸싸움이 있었고, 한국당 의원들이 길을 열어주지 않아서 제가 결국 경찰과 소방에 구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금상태에서 풀어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의원들과의 몸싸움이 여러 차례 있었고, 결국 소방 인력이 와서 창문을 뜯어내는 방식으로라도 감금 상태를 풀어달라고 요청하자 의원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자신들도 물러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사법개혁을 위한 법안 논의를 시작하고, 반드시 선거법 개정을 통한 정치 개혁과 검경 수사권 분리를 위한 사법 개혁을 논의하는 데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규환 한국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채 의원이 탈출한 것이 아니라 혼자서 나온 것이다. 사무실 안에서 한국당 의원들과 충돌은 전혀 없었고 같이 웃으면서 얘기하고 마술도 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여야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지정)에 반대하는 오신환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에서 사임시키고 채 의원을 임명했다. 이에 한국당은 채 의원의 사개특위 회의 참석을 저지하기 위해 의원실을 점거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