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집권 후 첫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하여 4월 24일 새벽 전용열차로 출발하시었다”고 밝혔다. 김평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간부부장, 오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경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리영길 총참모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 당 중앙위 간부들과 국무위원회 간부들이 수행에 나섰다. 북·미, 북·중 정상회담 등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외교 현장을 지켜온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호명되지 않았다.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당과 정부, 무력기관 간부들이 역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환송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환송 나온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시었다. 당과 정부, 무력기관 간부들은 최고령도자 동지께서 외국방문의 길에서 안녕히 돌아오시기를 충심으로 축원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고령도자께서 타신 전용열차는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인민들의 뜨거운 바래움을 받으며 출발하였다”고 덧붙였다.
북·러 정상회담은 오는 25일 개최될 예정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양자 간 교류·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할 전망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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