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급 공사 발주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경기도 연천군 간부 공무원이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환기)는 연천군 공무원 A씨를 뇌물수수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건설업자 B씨로부터 시가 수천만원 상당의 토지를 넘겨받는 대가로 공사를 맡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2일 의정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밤 늦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백억대 관급공사 발주 관련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3일 수사 선상에 올린 A씨를 포함한 국·과장급 공무원 2~3명을 수사 선상에 올린 뒤 연천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건설업자 B씨도 체포했다. 이틀 뒤인 지난 5일 건설업자 B씨는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됐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지역 건설업체 2곳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용의 선상에 오른 나머지 공무원과 건설업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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