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만에 4강 진출한 토트넘, 아약스와 1차전에서 손흥민 출전 못하는 이유

Է:2019-04-18 07:44
:2019-04-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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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7)이 강적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 3분 간격으로 2골을 터뜨리면서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결승 티켓을 두고 네덜란드 아약스와 벌이는 첫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경고가 누적됐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18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대 4로 패했다. 그러나 지난 1차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 4대 4 동률을 이뤘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1961-62시즌 유로피언컵에서 준결승전에 오른 뒤 무려 57년 만이다. 손흥민도 챔피언스리그 4강은 처음이다. 한국인으로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4강 진출에 성공했었다. 토트넘이 57년 만에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1호, 12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공격수 막심 샤츠키흐(11골)가 갖고 있는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선제골은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이 전반 4분에 터뜨렸다. 그러나 손흥민이 전반 7분에 동점골을 넣고 3분 뒤인 10분에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맨시티도 이에 지지 않고 11분에 베르나르두 실바의 동점골에 이어 21분 스털링이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 맨시티는 더욱 거세게 토트넘을 몰아쳤다. 후반 14분 맨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4번째 골이 나왔다. 벼랑 끝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28분에 페르난도 요렌테가 골망을 흔들면서 한 골을 만회했다. 주심은 요렌테의 손에 공이 스친 것처럼 보여 비디오 판독을 했지만 득점으로 인정했다. 이후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반전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토트넘은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했고 아약스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게 된다. 그러나 손흥민은 4강 1차전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이 후반 3분 아크 정면에서 케빈 데 브루잉을 저지하다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2010-2011 시즌 맨유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서는 한국인 선수가 됐지만 정작 첫 무대에는 설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4강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5월 1일과 2일 사이 열린다. 2차전은 5월 8일과 9일 사이 예정됐으며 결승은 6월 2일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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