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전을 깔끔하게 탈출하고 서머도 그 기세를 타서 올라가도록 하겠다.”
진에어 그린윙스 ‘린다랑’ 허만흥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잔류 의지를 내비쳤다.
진에어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ES 샤크스와의 2019 스무살우리 LCK 서머 승격강등전 2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진에어는 오는 18일 kt 롤스터와 승자전 대결을 펼치게 됐다. 승리 시에는 LCK 잔류가 확정된다.
허만흥은 “첫 경기를 2대 0으로 이겼다”며 “기세를 탄 만큼 잔류 확률이 높아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본적인 실수를 줄이고, 팀워크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고 밝혔다.
허만흥에 따르면 진에어는 ES 샤크스의 플레이 성향을 분석한 채로 이날 경기에 임했다. 허만흥은 “상대가 잘하는 플레이나 자주하는 플레이 등을 파악하고, 상대 약점을 찌르려고 했다”면서 “상대 정글러가 초반 갱킹을 선호하거나, 1레벨 인베이드에 숨어있는 걸 좋아했다. 그런 걸 조심하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또 이날 1세트 좋은 활약을 펼친 라이즈에 대해서는 “사이온이 바텀 대기를 하다가 ‘순간이동’이 빠져 제가 편한 상황이 나왔다. 최대한 포탑 방패와 도벽을 이용해 골드를 수급하면서 압박하자는 마인드로 공격했다”며 “나중에는 2-1도 할 수 있어 편하게 플레이했다”고 설명했다.
허만흥은 다음 경기인 kt전을 앞두고 짧은 시간이나마 기량을 늘리는 데 힘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kt와의 정규 시즌 경기를 두 판 다 졌다. 앞서 승강전 1경기를 보니 잘하더라”라며 “(지금보다) 더 잘해야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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