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랩, 상의 탈의… 챔프전 ‘6인 6색’ 우승 공약

Է:2019-04-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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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2018-201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대성, 양동근,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 박찬희, 정효근(왼쪽부터)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사령탑 및 대표선수들이 각기 다른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10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2018-201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양 팀은 유쾌한 설전과 함께 시리즈 분위기를 달궜고, 우승 공약을 내걸며 챔피언 등극 의지를 불태웠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일단 우승하면 선수들과 함께 프랑스 몽블랑에 가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아직 팬들을 위한 우승 공약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구단과 협조해 준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 주장 양동근은 “팀 동료들과 비시즌에 랩을 했던 적이 있다. 우승하면 멋진 옷을 입고 라이브로 팬들 앞에서 랩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대성은 이날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팀 연고지인 울산에서 ‘카퍼레이드를 하겠다’던 우승 공약을 수정했다. 그는 “감독님과 제가 선루프 위에 올라가 카퍼레이드를 하면 불법이라고 하더라”며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다같이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겠다. 저희가 존재하는 이유는 팬들 덕분이다”고 말했다.

우승 갈증이 컸던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유도훈 감독은 “농구를 좋아하시는 아마추어 분들을 모셔서 전자랜드 유도훈배 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싶다. 그렇게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주장 박찬희는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밝힌 우승 공약을 그대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자랜드 매장에 가서 한 달 동안 일한다고 했었다. 그만큼 우승하고픈 마음이 컸다는 것이다”며 “약속대로 한 달 동안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

정효근은 패기 넘치는 우승 공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결혼한 형들을 제외한 미혼 선수들과 함께 상의 탈의를 하고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했다. ‘동료들의 허락을 받았냐’는 질문에 정효근은 “아직까지는 저만의 생각”이라고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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