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때문에 어쩔 수 없다니…” 허지웅 쓴소리가 공감받는 이유

Է:2019-04-10 10:15
:2019-04-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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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투병 중인 방송인 허지웅이 래퍼 마이크로닷‧산체스 부모(이하 마닷 부모)의 해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많은 이들은 허지웅의 비판에 공감하며 마닷 부모를 비난했다.

허지웅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닷 부모라는 해시태그를 첨부한 글을 올렸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 2월 10일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한 이후 SNS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아무래도 투병 중에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놓고 있었다”고 운을 뗀 허지웅은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라며 분노했다.

이는 20여 년 전 친척과 이웃, 친구 등 지인 10여 명으로부터 수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피소됐다가 8일 오후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된 마닷 부모의 해명을 비판한 것이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을 당시 마닷의 아버지는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IMF 때라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죄송하다”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허지웅은 “IMF 터지자마자 대학교에 입학해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며 “아르바이트 두 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 밥을 비벼 먹었어도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 시절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이 다들 그렇게 버텨냈기 때문”이라고 한 허지웅은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 와 뭐라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라고 지적한 허지웅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분노했다. 허지웅의 이런 비판은 많은 이들을 공감시켰다. “간만에 사이다” “이걸 핑계라고 하는지…” “맞는 말이다. 뭘 그렇게 잘못했냐는 식의 당당함에 놀랐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허지웅은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뒤 현재 투병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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