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의 사려 깊은 믿음 “페이커, 결승에서 슈퍼캐리 기대”

Է:2019-04-07 21:07
:2019-04-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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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감독 “모든 라인이 캐리해서 굉장히 긍정적”

‘마타’ 조세형. 라이엇 게임즈 제공

김정균 감독.

‘마타’ 조세형이 ‘페이커’ 이상혁의 결승전 활약을 기대했다. 김정균 감독은 “오늘 바텀 라인이 잘했다. 모든 라인에서 캐리가 나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텔레콤 T1은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킹존 드래곤X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대결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마타’ 조세형은 “완벽하게 이겨서 좋다.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조금 더 노력하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준비를 열심히 했다. 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선수와 코치진 모두 간절했다. 저희가 더 잘한다고 생각했고, 자신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세형은 직전 스플릿에서 kt 소속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번 결승 진출로 2회 연속 결승에 오른 셈이다. 그는 “연속으로 결승에 오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참에 연속 우승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인터뷰에 함께한 김정균 감독은 “1세트라도 지면 오늘 승부에서 패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최근 5세트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멘탈 같은 외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끝날 때까지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3세트 넥서스를 파괴할 때야 비로소 기쁨을 느꼈다”고 전했다.

조세형은 “저 역시 3세트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뒤 승리를 직감했다. 3세트 제하고 1, 2세트에서 저희가 못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1세트는 비등했고 2세트는 상대가 압도를 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조금 더 집중력 있게 경기를 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3세트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만한 자신감을 가지고 게임에 임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리핀과 결승전 양상을 묻자 김 감독은 “일단 빨리 붙고 싶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다”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좋아서 자신이 있다. 오늘 경기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저희 팀 선수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치진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꼭 복수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조세형은 “그리핀전은 바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핀이 실력적으로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한다. 실수가 적다. 도전자 입장에서 배우는 자세로 게임에 임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확실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1세트에서 나온 바이를 예상했는지 물었다. 김 감독은 “아직 결승전이 남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요소를) 말하긴 어렵다. 다만 바이 같은 경우에 준비됐다. 저희가 킹존보다 좀 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어떻게 나올지,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었다. 킹존은 최근 여러 픽을 보여줬지만 문제점도 있었다. 앞 경기를 미리 봤기 때문에 준비에 수월한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조세형 역시 “연습 때 생각해뒀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제가 생각하기에 바이는 좋은 챔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편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페이커-폰의 대결은 큰 화제를 낳았다. 이에 대해 조세형은 “제가 직접 물어보진 않았지만, 페이커 선수는 상대를 의식하기보다 어떻게 이길 지 생각하는 선수다. 페이커 선수가 제 기준에서는 폼이 많이 올라왔지만 아직 예전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슈퍼캐리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김 감독 역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계속 올라오는 상황이다. 페이커의 장점은 무대가 클수록 더 잘한다. 그래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감독은 “오늘은 바텀이 정말 잘해줬다. 탑, 미드, 바텀에서 모두 캐리가 나오고 있다. 전 라인이 캐리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좋게 생각한다. 스프링 결승도 중요하지만 처음 팀 만들면서 추구했던 방향이 있다. 실수는 분명 나올 거라 생각한다. 고르게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뱉은 말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려고 한다. 아낌없는 응원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세형은 “꼭 이기고 싶다. SKT에 오면서 팬들의 관심이 더 많아지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있다. 둘 다 좋다고 생각한다. 제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배울게 많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좀 더 잘할 생각을 하면 될 것 같다.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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