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싱루이(馬興瑞) 광둥성(廣東省) 성장(省長) 경제사절단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얼굴이 그려진 초상화를 선물로 건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마싱루이 성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초청으로 5일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문했다. 박 시장은 지난 1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인 중국 광둥성 선전시를 방문한 바 있다. 광둥성장의 서울시청 방문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마싱루이 성장은 박 시장을 만나 경제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박 시장에게 초상화를 선물했다. 하지만 초상화에 그려진 얼굴은 박 시장이 아닌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얼굴이었다. 광둥성 경제사절단은 박 시장을 만난 이후 이재명 지사를 만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에게 전달할 초상화 얼굴이 바뀐 것이다.
중국 측은 행사가 끝난 뒤 선물이 잘못 전달 됐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상화도 다시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쌍학흉배도’ 공예품을 마싱루이 성장에게 건냈다.
이날 박 시장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광둥성과 서울시, 중국과 대한민국의 경제협력이 획기적으로 증진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싱루이 성장도 “서울 첫 방문이지만 서울의 발전 동력과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마싱루이 성장은 박 시장에게 광둥성 답방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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