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최정(32)은 여러가지 대기록을 앞두고 있지만, 마음이 무겁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타격감이 쉽게 올라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8경기에 출전해 26타수 3안타, 타율 0.115에 머물고 있다. 트레이드 마크인 홈런은 1개밖에 되지 않는다. 볼넷 5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냈지만, 삼진은 9개로 너무 많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최정은 1일까지 1496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1500안타에 불과 4개 모자란다. 최정은 2005년 5월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첫 안타를 기록한 이후 데뷔 3년만인 2007년에 109안타로 처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2014년 8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최정의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16년에 기록한 144안타며, 홈구장인 문학에서만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738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역대 KBO 리그에서 1500안타는 2000년 한화 장종훈을 시작으로 지난해 롯데 손아섭까지 총 32명이 달성했다. 최정은 달성 시 역대 33번째, SK 소속으로는 2008년 박재홍, 2013년 박진만에 이어 3번째 선수가 된다.
이뿐이 아니다. 최정은 98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000타점까지 12타점이 남았다. 1000타점을 넘어선 선수는 장종훈부터 롯데 이대호까지 16명이었다. 달성 땐 17번째 1000타점 타자로 기록된다.
1000득점 돌파도 가능하다. 현재 929득점을 올렸다. 71득점이 남았다. 장종훈부터 정근우까지 12명만이 기록한 대기록이다. 달성 땐 13번째 선수가 된다. 그리고 1000득점과 10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7명뿐이다. 장종훈부터 LG 트윈스 박용택까지다.
최대 관심사는 물론 홈런이다. 올해 1개를 포함해 307개까지 늘렸다. 350홈런까진 43개가 남았다. 삼성 양준혁과 이승엽만이 넘어선 기록이다. 최정이 올해 이 기록을 넘어선다면 이승엽의 467홈런에도 도전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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