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공교롭게도 그가 SNS에 홍보하던 김치는 ‘마약김치’로 불리고 있었다.
1일 황씨는 자신의 SNS에 김치를 버무리는 동영상과 함께 “좋은 김치를 찾아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OOO식구 전원이 100% 만족한 김치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대박을 예감하는 맛”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김치는 황씨의 부친이 판매하는 것으로, 공식 홈페이지에는 ‘마약김치’라고 적혀있다. 황씨가 ‘마약김치’와 관련된 게시물을 올리자마자 마약 투약 및 유통 의혹이 불거져 공교롭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김치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이 김치에 필로폰도 첨가해주시나요?”라고 조롱했다. 그러자 판매자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답변을 달았다.
이 밖에도 “마약하는 사람이 홍보하는 상품을 어떻게 믿고 사죠?” 등의 질문이 잇따랐다. 판매자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십시오”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황씨는 2015년 9월 서울 강남에서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 0.5g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조씨의 판결문에 황씨 이름이 8차례 등장했지만 처벌받지 않았다.
재판부는 조씨가 황씨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판단했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2년 후에야 황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황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2011년에도 압구정 인근에서 대마 흡연 혐의로 적발됐지만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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