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을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북 단체 ‘자유조선’이 “정치범수용소 해체, 탈북민 북송 반대, 개혁개방 등 자유의 명령을 거부할수록 김정은 정권은 수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자유조선은 1일 홈페이지에 올린 ‘우리의 존재’라는 게시글에서 “우리는 지금 큰일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때까지 우리는 폭풍전야의 침묵을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조선은 자신들의 존재에 대해 “우리는 보이지 않는다. 숨소리도 들을 수 없다”며 “우리의 존재는 오직 김씨 일가 독재를 겨눈 전선에서 드러난다”고 밝혔다. 자유조선은 “이것이 우리의 방식이고, 또 우리만의 긍지”라고 전했다.
자유조선은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는 한국 거주 탈북민 그 어느 누구와도 연계를 갖거나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면서 탈북자와 연계됐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언론은 자유조선을 거론하는 탈북민과 우리 조직을 사칭하는 자들을 신뢰해선 안된다”고 했다.
자유조선은 “우리의 활동에 대해 언론 대부분의 기사들을 보면 사실과 맞지 않는 점이 많다”며 “부디 우리의 목적과 방식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확인된 사실만을 기사화해주길 부탁한다”고 적었다.
이어 “자유조선은 김정은 정권을 상대로 엄하게 명령한다”며 “정치범수용소 해체, 탈북민 북송 반대, 개혁 개방… 이 자유의 명령을 거부할수록 김정은 정권은 수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조선은 “우리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적의 사실들을 지지하고 인내해서 기다려달라”고 글을 맺었다.

자유조선은 지난달 28일에도 김 위원장에게 ‘선전포고’ 격의 메시지를 전했다. 자유조선은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내 혁명동지들과 함께 행동으로 김정은 정권을 뿌리째 흔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김씨 일가 세습을 끊어버릴 신념으로 결집된 국내외 조직”이라면서 “더 큰 일들이 앞에 있다”고 밝혔다.
강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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