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이 펄펄 날았다…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Է:2019-03-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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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공격수 말콤이 31일 RCD에스파뇰과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말콤이 모처럼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2대 0으로 승리한 31일 RCD에스파뇰과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다. 오랜만에 밝은 미소로 활짝 웃을 수 있었다.

말콤의 빠른 주력이 빛났다. 정규시간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되는 역습상황에서 빠르게 왼쪽 측면으로 침투해 리오넬 메시에게 공을 건넸다. 순간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려 전진해 있던 상대 수비 라인을 붕괴시키는 패스였다. 메시는 말콤이 전달한 공을 침착하게 낮게 깔아 차며 득점에 성공했다. 말콤은 메시를 끌어안으며 합작해서 득점을 거둔 것에 대한 기쁨을 나눴다.

말콤의 어시스트는 의미가 특별했다. 철저히 백업 요원에 그치며 교체 출전조차 드물었을 만큼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존재감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말콤을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그의 출전 기록을 살펴보면 그러한 정황을 알 수 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말콤은 15경기에서 총 534분 출전에 그쳤다. 득점도 3골뿐이다. 한 경기당 35분가량 밖에 뛰지 못한 셈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발로 나섰던 적은 고작 한 차례였다. 팀 내 존재감이 없다시피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14분이 돼서야 미드필더 아르투르 멜루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0의 균형이 깨지지 않던 시점에서 후방에 무게를 두고 단단히 내려앉은 에스파뇰의 수비진을 깨뜨리기 위한 발베르데 감독의 전술적 선택이었다. 이미 득점이 나왔던 상황이라면 말콤은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가능성이 컸다.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31일 RCD에스파뇰과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후 말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말콤은 교체 투입된 체력적 이점을 바탕으로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내려앉아 방어적으로 경기 운영을 펼치던 에스파뇰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25분,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결국 메시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웃을 수 있었다.

현실적으로 말콤은 경기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막강한 경쟁자들 때문이다. 발베르데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한다. 이 중 말콤이 가장 선호하는 자리는 맨 앞선 ‘3’라인의 오른쪽 측면자리다. 왼발을 활용한 안쪽 드리블 돌파를 즐기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메시가 버티고 있다. 말콤이 넘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결국 말콤이 노려볼 수 있는 자리는 왼쪽 측면이지만 오스만 뎀벨레가 뛰어난 기량을 펼치고 있다. 필리페 쿠티뉴 역시 입지가 애매한 상황에서 말콤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가기는 어렵다.

바르셀로나의 말콤 영입에 대한 비판이 따르는 이유도 그래서다. 이미 말콤 영입전에 뛰어들어 협상 최종 단계에 있었던 이탈리아 AS로마와의 충돌을 감수하면서까지 말콤을 데려오기 위해 4100만 유로(약 524억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했다. 당시 자리를 잡지 못하며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던 뎀벨레의 기량에 의심을 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의 리듬에 완벽 적응하며 펄펄 날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의 선수 기용폭이 넓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말콤은 앞으로도 백업 요원에 그칠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도 많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비롯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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