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하원에서 유럽연합(EU) 탈퇴협정이 부결됐다.
EU 탈퇴 방식을 담은 영국 정부 결의안은 29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찬성 286표, 반대 344표를 받았다. 반대표가 58표차로 앞섰다. 결의안은 ‘탈퇴 협정을 승인해 5월 22일 EU에서 이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결의안은 부결됐다.
이로써 영국이 어떤 합의도 없이 EU에서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 가능성은 높아졌다. 하원은 오는 4월 1일 의향 투표를 열어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의향투표는 하원의 과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브렉시트 결의안을 찾을 때까지 여러 선택권을 놓고 이뤄지는 투표를 말한다.
브렉시트 관련 8개 대안은 지난 27일 처음으로 진행된 의향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했다. 하원 의향 투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영국은 4월 12일 이전에 노딜 브렉시트를 단행하거나 5월 중 유럽의회 선거 참여를 통한 브렉시트 장기 연기 중 하나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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