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18년 만에 한국인 MLB 개막전 승리 투수됐다

Է:2019-03-29 08:52
:2019-03-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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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삼진 8개 1실점, 2001년 박찬호 이후 처음

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AP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한국 선수로는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했다. 팀은 12대 5로 승리했다. 박찬호가 2001년 4월 LA 다저스 시절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한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한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개막전 승리다. 당시 박찬호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브루어스 타선을 틀어막아 한국 선수로는 첫 메이저리그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은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는 등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인 애덤 존스와 8구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후 삼진을 뺏어내며 올 첫 삼진을 뽑아냈다. 1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내야 안타로 첫 피안타를 허용한 후 5회 2사 후닉 아메드에게 2루타를 맞을 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6회에 허용한 1실점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7-0으로 리드한 6회 1사 후 애덤 존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에스코바에게 2루타를 맞아 연속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다음 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은 LA 다저스 동료였던 잭 그레인키로, 다저스 타선은 그레인키를 상대로 화력을 뽐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레인키는 홈런 4방을 포함해 7실점한 후 3회 교체됐다.

류현진은 2011년 이후 LA 다저스 개막전 선발을 책임진 클레이튼 커쇼 대신 마운드에 섰다. 커쇼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승 1패를 기록했다. 개막전 51.2 이닝 동안 평균 자책점은 1.05, 59개의 삼진을 잡았다. 올해도 개막전 선발이 유력했으나 스프랭캠프 도중 왼쪽 어깨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류현진이 개막전을 책임졌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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