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7일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항의와 관련해 “일본의 입장에 근거해 확실히 반론했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검정은 교과서 검정 심의회의 전문적이고 학술적 심의에 기반해 공정·중립적으로 검정된 결과”라며 “관계국들도 일본 검정 제도의 취지에 대해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영토 및 역사 등에 대해 아동이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교과서가 정확히 기술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이 불법점거’라고 왜곡 기술된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담은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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