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시즌이 어느덧 일주일 남았다. 지난주 결정된 것들이 있는가하면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마지막 주에 눈여겨 볼만한 관전포인트는 어떤 게 있을까.
결정된 것들
정규시즌 1위가 결정됐다. 그리핀은 지난주 2승을 추가하며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결승 직행을 확정했다. 본래의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2연패는 잠시 숨을 고른 것인 듯, 지난주 두 경기는 ‘압도적’ ‘폭력적’이란 수식이 붙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 시즌의 한을 풀기 위해 그리핀은 단단히 벼르고 있다. 결승전에 누가 오르든 반드시 우승컵을 들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오를 다섯 팀도 정해졌다. 지난주 5위 경쟁을 하던 한화생명이 2연패를 기록하며 담원이 와일드카드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진에어의 경우 일찍이 승강전행이 결정된 상태다.
남은 것들
이번 주에는 2~4위 자리와 진에어와 함께 승강전을 치를 팀이 결정된다.
SK텔레콤 T1과 킹존 드래곤X, 샌드박스는 나란히 12승으로 2~4위에 올라있다. SKT는 시간이 지날수록 뚜렷한 경기력 향상이 눈에 띈다. 지금의 기세를 끝까지 이어간다면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될 수도 있다. 일단 정규시즌 매듭을 잘 지어야 한다. 지난주 샌드박스를 이기며 자력으로 2위를 확정지을 기회를 잡았다. 이번주 진에어, 아프리카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두 팀 모두 하위권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아프리카는 2라운드부터 경기력이 올라오며 그리핀을 잡는 등 이변을 연출하는 도깨비 팀으로 급부상했다. ‘기인’ 김기인을 축으로 하고 있지만 미드, 바텀에서도 좋은 폼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아프리카는 강등권 경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SKT와의 최종전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3위 킹존과 4위 샌드박스는 각각 1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킹존은 그리핀을, 샌드박스는 젠지를 상대한다. 단순 순위로 대입·계산했을 때 샌드박스가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킹존이 세트득실에서 샌드박스보다 2점 앞서 있기 때문에, 킹존이 그리핀을 2대 1로 잡을 경우에도 3위를 확정 짓고 샌드박스는 4위가 된다. 킹존 선수들은 인터뷰를 통해 그리핀을 반드시 잡고 3위를 수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나란히 올랐던 젠지, 아프리카, kt는 이번주 적어도 한 팀이 승강전에 가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젠지와 kt는 2경기, 아프리카는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젠지는 담원, 샌드박스와 경기를 한다. 아프리카는 SKT와 최종전을 앞두고 있고 kt는 한화생명, 담원과 만난다. 세트득실에서 kt가 아프리카에 1점 앞서고 있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 잔류가 가능하다. 다만 세 팀 모두 상대가 만만찮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젠지 역시 0대 2 완패를 거듭할 경우 승강전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승수와 세트득실을 챙겨야 한다.
<2019 LCK 스프링 정규시즌 경기 일정>
3월 28일(목)
SKT vs 진에어
젠지 vs 담원
3월 29일(금)
kt vs 한화생명
킹존 vs 그리핀
3월 30일(토)
젠지 vs 샌드박스
아프리카 vs SKT
3월 31일(일)
그리핀 vs 진에어
kt vs 담원
1. 그리핀 14승 2패, +23
2. SKT 12승 4패, +14
3. 킹존 12승 5패, +13
4. 샌드박스 12승 5패, +11
5. 담원 9승 7패, +4
6. 한화생명 8승 9패, -3
7. 젠지 5승 11패, -9
8. 아프리카 5승 12패, -13
9. kt 4승 12패, -12
10. 진에어 1승 15패, -28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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