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은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최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2019’에 참가해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올해로 33회를 맞이한 GDC는 매년 2만 8천여 명을 웃도는 전 세계 게임 개발자 및 전문가들이 자리해 신제품·기술에 대한 정보 공유와 강연, 토론 등을 통해 게임 산업을 폭 넓게 조망할 수 있는 박람회다. 한콘진이 운영한 한국공동관에는 네오라마, 리얼리티매직, 비햅틱스, 필더세임, 브이알카버, 스마트한, 씨투몬스터, 멘티스코, 잔디소프트, 페이레터 등 총 10개 국내기업이 참가했다. 해당 기업들은 혁신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게임 콘텐츠로 해외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이끌며 한국의 글로벌 내 게임 콘텐츠 우수성을 재확인 했다.
‘네오라마’는 KT와 공동 제작한 탑승형 어트랙션 게임 <로보트 태권브이 - 리얼리티>와 흥행 원작에 기반한 <신과함께 VR – 심판>을, ‘리얼리티매직’은 SF 대전 VR FPS 게임 <인피니트 파이어: 아레나>와 1:1 라켓 스포츠게임 <슈퍼퐁2>을 소개했다. 또한 ‘비햅틱스’는 VR과 디지털촉감 기술을 결합해 몰입감 있는 웨어러블 햅틱기기 <택수트(Tactsuit)>을 , ‘필더세임’은 손가락 미세 움직임까지 측정하는 고성능 소프트 센서 기술의 VR장갑 <몰리센 VR(Mollisen VR)>을 시연했다.
이 외에도 ‘브이알카버’는 익스트림 스포츠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 시뮬레이터 제작 기술을 선보였고, ‘스마트한’은 글로벌 IP와 AR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 <앵그리버드의 컬러링 세계여행 포스터>를 전시했으며, 태국 기업 ‘이매지맥스(Imagimax)’와 AR 광고 플랫폼 진출 관련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보였다.
VR‧AR 기술 이외에도 게임 그래픽, 제작, 유통 관련 혁신 기술이 반영된 게임과 서비스 플랫폼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멘티스코’의 RPG 게임 <헌터스 아레나:레전드(Hunter’s Arena : Legends)>는 인텔이 선정한 10대 게임으로 선정되어 인텔 부스의 초청, 실사에 가까운 높은 그래픽 수준의 게임을 시연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 밖에도 ‘씨투몬스터’는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프로젝트 제작 공정 관리 솔루션인 <웜홀(Wormhole)>, <블랙홀 3D(Blackhole 3D)>을 선보여 북미 바이어들에게 관심을 모았으며, ‘잔디소프트’는 HTML5 기반 크로스 플랫폼 MMORPG <매드 월드(Mad World)>를, ‘페이레터’는 북미·유럽 등 20개국 75개의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에 적용된 통합형 결제 시스템 <빌원큐(BillOneQ)>로 게임 시장의 새로운 유통방식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한편, GDC 2019와 연계해 20일 개최된 인디 개발자 쇼케이스 ‘6th ANNUAL VR MIXER’에서 한콘진은 실리콘밸리가상현실협회(회장 칼 크란츠)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국은 이번 GDC 2019를 기점으로 성공적인 문화콘텐츠 제작 및 콘텐츠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미 국제 컨퍼런스 및 전시회를 통한 비즈니스 우수사례 공유와 바이어·관계자를 초청하는 등 적극 교류키로 했다.
한콘진 조현훈 문화기술본부장은 “GDC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차세대 게임 기술과 솔루션을 세계무대에 선보인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며,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 최신 게임 기술 동향 파악을 통해 국내 게임 콘텐츠 제작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라고 전했다.
이다니엘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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