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60대가 술을 마시고 홧김에 수십 명이 함께 거주하는 고시텔에 불을 질러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다.
21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진구 범천동 한 고시텔에 사는 A(60)씨가 자신의 방 침대 등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나 다행히 고시텔 관리자가 소화기로 진화해 큰 피해는 나지 않았다.
관리자는 “불이 났다는 소리가 들려 2층에 올라갔는데 이불에 불이 붙어 있어 급하게 소화기로 끈 뒤 사람들을 깨워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불이 난 고시텔은 쪽방촌 숙박 개념의 시설로 70여개 원룸이 벌집처럼 2개 층에 모여 있어 방화 당시 2층에는 30여명의 사람이 각자 방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고시텔은 방값이 2~30만 원대로 저렴해 일용직 근로자 등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지난해 11월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같은 참사가 발생할 뻔 했다.
경찰은 A씨가 일자리가 구해지지 않아 술김에 화가 나서 불을 냈다는 진술을 확보,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방화 이유 등을 추가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처지 비관해 자신거주 고시원에 방화 시도한 60대 검거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