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연패를 끊어서 좋다.”
‘소드’ 최성원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오늘 픽은 과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예전에는 자신감이 없었는데, (공격적인 픽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더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소드’ 최성원이 활약한 그리핀은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한화생명과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최성원은 “자신감 문제가 있었다. 연습은 했는데 대회 때는 떨려서 못 하는 경우가 있었다. 많이 응원해 주셨다. 팀원들이 잘해주고 있다.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연습 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난하게 하자. 지금까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천천히 내 역할을 하자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했다. ‘나만 잘하면 이기겠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연패 과정에서 큰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했다. “스트레스 때문에 저도 많이 고통스러웠다”면서 “제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면서 제 플레이를 못했다.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많이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연패는) 탑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자잘한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고, 급해졌던 것 같다. 무난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오늘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독님께서 패해도 되니 승리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셨다. 하던 대로 해야 할 게임을 하라고 말씀하셨다. 역할을 잘 하고, 그게 되면 승리는 자동으로 딸려온다고 하셨다. 그런 마인드로 남은 경기를 치를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날 최성원은 제이스, 잭스를 선택했다. 그는 “오늘 픽은 과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예전에는 자신감이 없었는데, (공격적인 선택으로) 자신감이 생기더라.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줘서 더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부분에서 감사하다. 평소라면 탱을 택할 수도 있었는데, 공격적인 챔피언으로 보여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 플레이를 제대로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금방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자신감 있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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