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의 원인에 대한 정부 조사단의 결론이 발표된 뒤 포항 시민들이 “기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부 조사연구단은 20일 역대 두번째로 큰 강진이었던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소로 인한 인재였다고 결론 내렸다.
21일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모성은 공동대표는 시민들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아주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 조사연구단 구성 자체가 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한 것이어서 굉장히 걱정했다”며 “걱정과 다르게 좋은 결과, 좋은 발표를 하게 돼서 우리 포항 시민들은 굉장히 기분이 좋아져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모 대표에 따르면 이번 발표 전 대책본부 측은 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소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해왔다. 조사단 발표 후에는 하루 사이 소송 참여 인원이 500명 이상 늘었다.

지진 발생 후 1년 4개월이 흘렀지만, 정부 차원에서 제대로 된 대책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상당수 피해자들이 여전히 체육관 텐트나 컨테이너 혹은 임대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모 대표에 따르면 정부에서 지원받은 금액은 주택이 완파된 가구에 지급된 900만원이 전부였다.
김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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