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닝썬 사건을 최초 고발했던 김상교씨가 SNS에 심경을 고백했다. 폭행 피해자에서 성추행 가해자로 경찰에 소환조사까지 받은 그는 클럽 내 약물 및 성폭력, 경찰유착 의혹 등을 고발하며 폭로의 중심에 서왔다.
김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쉽지 않았는데 결국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는 세상에, 억울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인간으로서 가지는 당연한 권리” “인권”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3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자신의 체포과정에 대해 진정을 제기했다. 클럽 버닝썬에서 직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김씨는 112에 신고했지만 되레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이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인권위는 지난 19일 ““경찰이 김상교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이하 김상교 씨 인스타그램 내용 전문
쉽지 않았는데 결국 여기까지 왔다.
높은 곳에가서 소리내야
이 외침이 닿을 거 라는 믿음에 절벽위를
매일 같이 묵묵히 올라온 것 같다.
나는 감정도 없어야 했다.
내가 흔들리면 이 모든게 무너진다 생각했다.
다행히 나는 도착한 것 같다.
이제는 세상에 , 억울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
#인간으로서가지는당연한권리 #인권
김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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