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리는 비는 ‘미세먼비’… 대기질 밤부터 호전

Է:2019-03-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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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주변에서 20일 행인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뉴시스

봄비가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고 있지만 대기의 미세먼지를 씻어내지 못했다. 남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의 대기질은 20일 오후 3시 현재 ‘나쁨’ 이상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환경부 대기질 측정 시스템 에어코리아에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대기질은 ‘나쁨’이다. 시간당 미세먼지(PM-10) 농도는 84㎍/㎥,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63㎍/㎥로 측정됐다. ‘보통’ 수준의 농도 기준선은 초미세먼지 35㎍/㎥, 미세먼지 80㎍/㎥다. 100㎍/㎥을 넘겼던 오전과 비교하면 대기질은 개선됐지만 ‘보통’ 단계까지 내려가려면 더 많은 양의 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대기질은 여의도와 대체로 비슷하다. ‘매우 나쁨’ 수준을 가리키는 곳도 있다. 모든 권역에서 ‘보통’ 이하의 대기질이 관측된 곳은 제주뿐이다. 영·호남의 남해안도 ‘보통’ 수준이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는 “강수와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밤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는 이튿날까지 예보돼 있다. 기상청은 오는 21일 정오까지 남해안·지리산·제주도에서 30~80㎜, 그 밖의 지역에서 20~60㎜의 강수량을 예상했다.

환경부와 기상청의 예보를 종합하면, 미세먼지가 비에 씻기고 바람에 쓸릴 밤부터 대기질은 개선된다. 즉, 지금 내리고 있는 비에 미세먼지가 뒤섞였다는 얘기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돼 있다. 현재 내리는 비는 피하거나 우산으로 가리는 게 좋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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