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서 교사가 초등학생 폭행 의혹···경찰·교육당국 조사

전남 화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과 교육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9일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지역의 모 초등학교 담임교사 A씨(54)가 3학년 학생 B군(9)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B군의 부모는 고소장을 통해 "목욕시키는 과정에서 아이의 등과 이마 등지에서 다수의 멍자국을 발견했다. 개학 첫 날부터 교사의 폭행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동학대 전담기관을 통해 B군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학교 측은 A씨가 지난 12일 수업 시간 중에 '과제를 늦게 한다'는 이유로 B군을 수차례 때린 정황을 확인하고, 이를 학교전담경찰관에 알렸다.

전남도교육청도 A씨가 체벌 명목으로 상습적으로 B군을 학대한 것으로 보고 자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화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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