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강남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으로부터 촉발된 가수 승리의 성접대 논의 및 정준영 몰카 의혹과 관련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터진 마약범죄와 성범죄, 그리고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 경찰은 명운을 걸고 수사해 의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의 일탈이 충격적”이라며 “특히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는 등 인격을 말살하는 반인륜적 범죄마저 버젓이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언급된 것과 관련 “경찰의 유착의혹은 아직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면서도 “사법처리된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유흥업소나 특정계층의 마약범죄 등 일탈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한다”면서 “국세청 등 관계기관도 유사한 유흥업소 등이 적법하게 세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철저히 점검해 의법조치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날 성접대, 몰카 공유,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이 담긴 ‘승리 카톡방’의 주요 인물 세명이 경찰에 줄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를 받는 정준영과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던 것으로 지목된 유모씨 역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다.
강문정 인턴기자
▶정준영 ‘절친’ 문채원이 요즘 겪고 분노한 일
▶“스트립바서 성폭행하자” 또 터진 ‘정준영 카톡방’
▶“비밀지켜라” 여성 부탁에 정준영이 단톡방에 한 말
▶“이미란, 도끼로 맞은 상처도” 방용훈 동서 추가 폭로
▶'죽을때까지 먹자' 소주 62병 마신 남녀 사망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