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단상에 뛰어가서 아우성을 쳤다”며 “좌파독재 정권의 의회 장악, 폭거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야당과 청와대가 입을 모아 국가원수 모독이라 하는데, 국가원수모독죄는 권위주의 정부 시절 있다가 30년 전에 폐지된 조항이다. 정부여당이 역사의 시계바늘을 먼 과거로 되돌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을 틀어막는 것이 우리가 그렇게 극복하려고 했던 공포정치와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하며 “의회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이어 “나 대표가 언급한 ‘김정은 수석대변인’ 이야기는 블룸버그 통신에서 쓴 표현이다. 뉴욕타임즈는 ‘에이전트(대리인)’라고까지 했다”며 “외국 보도에는 아무 말 못 하다가 이제 와서 제1야당 원내대표가 발언한 얘기를 문제 삼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 수석대변인이 아니라 수석 대변인이란 얘기를 듣지 않게 해달라는 얘기에 왜 흥분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라고 일갈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
▶'샴걸' ‘입뺀’ 업계 1위 클럽 ‘아레나’ 비법
▶“비밀지켜달라” 여성 부탁에 정준영이 단톡방에 한 말
▶“다른 남자도 만났다” 도도맘에 반격한 강용석
▶“이미란, 도끼로 맞은 상처도” 방용훈 동서 추가 폭로
▶'죽을때까지 먹자' 소주 62병 마신 남녀 사망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