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도 화나는데 중국산 ‘짝퉁’ 마스크”

Է:2019-03-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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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생활용품 업체 P사의 정품 마스크와 위조품 사진.

한반도의 하늘이 다시 잿빛으로 물들었다. 미세먼지의 계속되는 습격에 마스크는 생필품이 됐다. 판매량도 급증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미세먼지 마스크 출원 건수는 그 이전 5년간(2009∼2013년) 연평균 출원 건수 60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사상 최악으로 치닫는 미세먼지로 생활용품 업계는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이 틈을 교묘하게 파고든 업체도 있다. 생김새만 비슷한 인증서를 내놓고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다고 허위 광고를 하거나 정품 인증된 유명한 마스크를 따라 하는 이른바 ‘짝퉁’ 제품들이 온라인에서 판을 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A씨는 “P사 마스크는 일명 아이돌 마스크라고 해서 마스크를 쓰기 싫어하는 아들도 잘 사용했다. 이번에 온라인에서 의심 없이 주문했는데, 짝퉁이었다”라고 적었다. A씨는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난리인데 마스크마저 짝퉁을 만들어 팔아대니 살 수가 없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다른 네티즌 B씨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프리미엄 마스크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정품처럼 일본어로 도배된 포장지에 떡하니 ‘메이드 인 차이나’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원래 보유한 P사의 정품 마스크와 위조품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눈에도 포장지는 정품과 똑같지만 내용물은 확연히 다르다. 이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정품사진을 걸어 놓은 상태로 판매하고 있다. 일본산이라고 알렸지만 원산지는 중국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서도 없었다.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마스크는 ‘KF’ 인증 마크가 별도로 표기된 제품만 효과가 있다. 허지만 일부 업체는 일반 방한용 마스크나 의료용 일회용 마스크 등에도 ‘미세먼지’ 라는 단어를 교묘하게 사용하며 판매하고 있다. 심지어는 무허가 ‘짝퉁’ 마스크까지 나타나 소비자를 혼동케 한다.

정부는 마스크 허위광고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불량 마스크를 제조·유통·판매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수사에 나서겠다고 11일 밝혔다. 약사법에 따르면, KF인증이 없는 마스크를 미세먼지 차단이 된다며 속여 팔거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제조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특사경은 ▲KF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를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로 표시·판매하는 행위 ▲효능이나 성능을 거짓 또는 과장 광고하는 행위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의 무허가 제조(수입) 행위 ▲허가(신고)사항과 다르게 제조하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김도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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