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오늘 3월 A매치 명단 발표… 손흥민 불러들일까

Է:2019-03-11 06:00
ϱ
ũ
뉴시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3월 A매치에 나설 23인의 정예요원을 발표한다. 소집된 이들은 1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입소한다. 오는 22일과 26일 차례로 맞붙을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 콜롬비아와의 2연전을 위해서다.

관건은 손흥민의 차출이다. 손흥민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직후 제대로 된 휴식을 하지 못했다. 그의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역시 갈 길이 바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전을 시작으로 40여 일 만에 모두 9경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을 치르기 위해 독일 원정도 다녀왔다.

체력적으로 지친 탓일까. 지난해 러시아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다녀왔을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하다. 손흥민의 몸이 눈에 띄게 무거워지며 득점 감각이 사라졌다. 4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다가 최근 5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당 스프린트 횟수도 부쩍 줄었다. 지난해 손흥민은 이런 상황에서 11월 A매치 휴식기 동안 재충전한 후 펄펄 날았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차출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A매치는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아시안컵 이후 새롭게 팀을 정비하는 첫걸음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예선에서 활용할 선수들도 발굴해야 한다. 그간 끊임없이 정체성을 강조해왔던 벤투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이 함께 해 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실제로 벤투 감독은 손흥민에게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손흥민이 뛰지 않았던 경기는 지난해 11월 A매치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두 경기뿐이다. 이때는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 없었다. 대한축구협회 측에서 차출하지 않기로 토트넘과 사전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기용 가능한 모든 경기에서 손흥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얘기다. 잉글랜드에서 막 복귀했을 때였던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 중국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행인 점은 토트넘이 10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를 끝으로 이달 예정된 일정이 없다는 것이다. 만일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뽑아 든다 하더라도 출국해야 하는 17일까지 약 일주일가량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관장하는 A매치는 감독이 차출 의사를 밝히면 클럽은 무조건 선수를 보내줘야 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벤투 감독의 선택을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을 듯하다. 손흥민을 불러들일지 말지, 벤투 감독의 최종 결정은 곧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송태화 객원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