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겠습니다” 19년 만에 외출한 무기수 김신혜… 재심 여정 시작

Է:2019-03-06 18:01
ϱ
ũ
뉴시스

무기수 김신혜(42)씨의 재심 여정이 6일 시작됐다. 그는 밝은 베이지색 코트와 하얀 니트를 입고 등장했다. 19년 만에 하이힐을 신어 어색한 탓에 호송차량에서 내리면서 발을 삐끗하기도 했다. 20대에 감옥살이를 시작한 김씨는 이제 40대가 됐다. 취재진이 ‘한마디만 해달라’고 요구하자 “네, 이기겠습니다”라는 짧은 심경을 전한 뒤 이내 입술을 꾹 다물었다. “대법원 판결까지 받은 살인사건 재심은 가당치 않다”는 주변의 우려를 보란 듯 이겨내고 재심 확정을 이끌어낸 그였다. 19년 동안 김씨가 느낀 고통과 분노, 억울함과 절망이 “이기겠다”는 한 마디에 함축돼있었다.

광주지법 해남지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제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 1부(김재근 지원장) 심리로 김씨의 재심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정식 심리를 시작하기 전 쟁점과 유무죄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씨는 2000년 자신의 친부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아 2001년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다. 그는 자신은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고, 고모부가 지시한대로 경찰에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후 3시55분 김씨가 재심을 받기 위해 광주지법 해남지원에 들어서자 법원 주변에는 “김신혜씨 힘내십시오”라고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김신혜 재심청원시민연합’ 회원들이었다.

앞서 김씨 측은 석방 상태에서 재심을 받을 수 있도록 법원에 형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불허했다. 수사 경찰이 직무에 관한 죄를 저질러 재심을 하게 된 것이고 무죄를 선고할 명백한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법원은 수사 과정 위법성만 문제 삼았지만, 향후 재심 과정에서 김씨의 유·무죄를 가릴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심의 경우에도 일반 재판과 마찬가지로 검찰과 피고인 한쪽이라도 불복할 경우 항고가 가능하다. 이후 대법원 판결까지 받을 수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배현진 “패악부리더니 MBC 뉴스 1%?”
'폭행 투신' 방용훈 아내가 사망전 남긴 메시지
“명품백 멘 성매매 여성들에 사과 않겠다”
'죽을때까지 먹자' 소주 62병 마신 남녀 사망
8백만 팔로어 홀린 단신 모델 ‘데미 로즈’
킴 카다시안, 스타킹 위에 속옷? 파격 근황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