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제39주년 기념행사위 7일 출범…공동위원장 첫 도입하고 상설기구로 전환

Է:2019-03-06 15:12
:2019-03-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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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제39주년 기념행사위원회가 7일 오전 출범한다. 5·18 기념행사위는 매년 5월 기념주간 이후 해체되던 관행과 달리 5·18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올해부터는 상설기구로 전환한다.

5·18 행사위는 옛 전남도청 5·18민주광장에서 출범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지난달 말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상근 KBS이사장(목사)과 김재규 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 집행위원, 소속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다.

행사위는 5·18의 전국적 위상 강화를 위해 지역인사가 아닌 외부인사들로 공동위원장 체제를 첫 도입했다.

1963년 한국신학대를 졸업한 김상근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장을 역임하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민주화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 공동대표,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1996년 5·18윤상원상을 받기도 했다.

1974년 부산대를 졸업한 김재규 전 이사장은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됐다. 부산민주시민협회 사무국장과 부산민족민주운동연합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1998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낸 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재임했다.

출범식은 오월풍물단 길놀이 공연, 뮤지컬컴퍼니 씨쏘 공연, 제39주년 5·18행사위 출범선언문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된다. 출범식은 예년과 달리 시민들과 공감대를 넓힌다는 취지에서 국립5·18민주묘지와 민족민주열사묘역을 먼저 참배한 후 행사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올해 5·18 기념행사는 5·18의 역사적 의의와 현재적 가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한반도 평화실현,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요구, 전국화와 세계화 등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반영해 구성된다.

‘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를 슬로건으로 정한 5·18 행사위는 그동안 전 국민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데 전심전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행사위는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5·18망언 공청회 등 5·18왜곡 폄훼에 대응하기 위해 기념행사가 끝난 이후 상설기구로 전환된다. 이 기구는 다른 지자체와 해외교포 기념행사 등을 연중 상시적으로 돕게 된다.

해마다 5·18을 전후해 한시적으로 가동되던 기념행사위가 민간위탁 방식의 상설기구로 운영되면 5·18의 지역적 한계를 탈피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5·18 행사위는 향후 상설기구 체제에서 내년 40주년 기념행사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각종 기념사업의 전문화와 회계집행의 투명성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5·18 행사위는 기존 보조금 지원방식에서 민간위탁(2년) 방식을 도입한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5·18유공자법 개정을 통해 중앙정부의 예산지원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18 기념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5·18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해 행사위의 상설기구 전환을 결정했다”며 “3월 중 제39주년 행사 행정지원단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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