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이동해!” 토트넘 8강 진출 이끈 포체티노의 가변 전술

Է:2019-03-06 14:01
:2019-03-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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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0분 포체티노의 수비 전술 변화, 도르트문트 해답 찾지 못하고 패배

AP뉴시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적절한 전술 변경이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준비한 공격 전술을 토트넘이 얼마나 막아낼 수 있는지가 승부처였다. 토트넘은 6일 독일 베스트팔렌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도르트문트를 1대 0으로 격파했다. 이 경기에서 5-3-2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풀백의 전진을 제한했다. 중앙에 있는 세 명의 미드필더를 일자 형태로 배치한 3선 라인을 구축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수비를 도와줬다. 도르트문트의 공세에 대비한 역습 축구를 구사했다.

도르트문트는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으로 반격을 노렸다. 전술 핵심은 양쪽 풀백인 마리우스 볼프와 압두 디알로, 부상에서 복귀한 마르코 로이스였다. 루시앙 파브르 감독은 풀백의 전진을 적극적으로 주문했다. 로이스와 파코 알카세르가 공격을 이끌었다. 유기적으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토트넘의 수비진을 허물겠다는 의도였다.

토트넘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돼 있지 않았다. 중앙에 있는 미드필더 세 명의 체력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압박이 시간이 지날수록 헐거워졌다. 전반 10분쯤부터 도르트문트의 공격 전술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얀 베르통언의 엄청난 태클과 휴고 요리스의 선방으로 버텼다. 하지만 토트넘의 측면은 빠르게 무너지고 있었다.

여기서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역량이 빛났다. 5-3-2에서 5-4-1 형태로 포메이션을 변형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과 함께 투톱을 형성하고 있던 손흥민을 왼쪽 윙으로 내렸다. 미드필더를 4명으로 늘린 것이다. 손흥민은 오른쪽 윙의 공격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위험 징조가 보이자마자 전술을 변화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전술 변화는 주요했다. 전반 30분쯤 파상공세가 무위로 끝난 뒤부터 도르트문트의 공격은 급격하게 무뎌졌다. 양쪽 풀백은 토트넘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지 못했다. 양쪽 윙에 있는 무사 시소코와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풀백의 전진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로이스도 힘을 쓰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여러 가지 부분 전술을 시도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수비는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3분, 도르트문트가 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순간적으로 수비라인이 무너졌다. 토트넘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케인이 열린 공간으로 침투했고, 시소코가 훌륭한 공간 패스를 공급했다. 케인은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케인의 골 때문에 도르트문트는 원정 골 규칙에 따라 남은 시간 동안 실점하지 않고 5골을 넣어야만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케인의 골이 도르트문트의 기세를 꺾었다.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 모인 6만 관중은 손흥민에게 쏟아붓던 야유도 멈췄다. 공격 숫자를 극적으로 늘리는 파브르 감독의 전술 변화도 통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옥’이라 불리는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홈경기 3대 0 승리를 포함한 최종 전적은 2전 전승, 스코어에서 4대 0으로 앞선 완벽한 승리였다.

포체티노 감독이 전반전에 결단한 수비 전술 변화에 도르트문트가 해답을 찾지 못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그렇게 2010-2011 시즌 이후 8년 만에 8강으로 진출했다. 토트넘은 이제 58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단 2경기만 남았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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