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지코가 4일 열린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났다.
지코는 이날 오후 시청 6층 시장실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위촉패를 받고 서울시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시 홍보대사는 서울의 최우선 가치인 ‘시민소통’ 가교 역할을 위해 활동하는 역할을 한다. 방송, 건축,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이번에 신규 위촉된 홍보대사는 총 38명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눈길을 끈 건 박 시장이 지코에게 위촉패를 수여한 뒤 건넨 깜짝 요청이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념 공연을 한번 해달라”고 했다. 한참 대답이 없던 지코는 박 시장의 계속된 부탁에 “MR(반주)이 준비되지 않아서…”라고 웃으며 다음을 기약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함께 수행했었다. 박 의원은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관중석에서 보니 평양 시민들이 (지코의 랩을) 어떻게 따라 해야 할지 몰려 했다”며 “앞으로 서울과 평양이 함께 협력하고 발전하는 과정에 지코씨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코는 홍보대사 위촉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서울은 삶의 터전이자 늘 영감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 청년 멘토링 분야에 관심이 많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역할을 기대한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코는 2011년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리더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 피처링, 프로듀싱 활동으로 음악 작업의 폭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기획사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CEO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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