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보노’ 김기범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겠다”

Է:2019-03-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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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 정글러 ‘보노’ 김기범이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화생명은 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에 세트스코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시즌 7승째(5패 세트득실 +1)를 신고, 포스트 시즌을 비추는 불씨를 지켜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기범은 “정말 기쁘고, 다행인 승리”라며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매일 긴장을 풀지 않고 이런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오늘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괜찮다 싶어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세트를 져서 다시 ‘아리송’해졌지만 2, 3세트에 다시 괜찮은 플레이를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기범의 말대로 이날 한화생명은 1세트에 아쉬운 경기력으로 젠지에 승점을 헌납했다. 김기범은 “상대가 미드 3밴(르블랑-라이즈-조이)을 할 거로 예상 못 해 당황했다. 연습했던 것과 다른 챔피언이 나왔고, 거기에 아직 몸이 안 풀린 느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김기범은 9.4 패치 버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렉사이를 골랐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 1일 킹존 드래곤X전에 이은 렉사이 2연패다. 그는 “솔직히 연습 때는 렉사이 성적이 잘 나온 편이었는데, 대회만 나오면 안 풀린다”고 털어놓으며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렉사이가) 좋은지 안 좋은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김기범의 자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기범은 “자크가 초반에 약해서 상대가 들어오는 걸 감수하려 했다. 꿋꿋이 성장하면서 갱킹으로 라인을 풀어주는 식으로 플레이하려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젠지 바텀 듀오를 제압한 첫 갱킹에 대해선 “원래는 플래시 정도만 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거기서 게임이 많이 넘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범은 3세트에도 ‘당구킥’을 선보이는 등 맹활약을 이어나갔다. 그는 “왠지 리 신이 잘 될 것 같았다”며 “블라디미르는 라인 푸시 능력이 부족하지만, 리산드라는 라인 푸시가 빠르고 로밍이 가능하다. 리산드라와 같이 돌아다니면서 다이브 공격을 하거나 상대 정글러에게 압박을 주는 식으로 게임을 설계했다”고 마지막 경기를 복기했다.

지난 킹존전 패인을 묻자 김기범은 “우리가 더 실수를 많이 했기 때문에 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기복 줄이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범은 “요즘도 제가 그날 기복에 따라 경기력이 좌우되는 면이 있다. 기복이 심한 것 같다”고 스스로를 진단하며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화생명은 진에어 그린윙스, 담원 게이밍, 그리핀, 샌드박스 게이밍, kt 롤스터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선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 이와 관련해 김기범은 담원전을 최대 승부처로 꼽으면서 “한 판, 한 판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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