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선전 매체들은 2일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며, 남북 간 합의된 조치들을 적극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가 결렬되면서 북측의 이러한 메시지는 남북 협력 사업 등 북측의 ‘압박’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또 미국의 군사적 도발 행위 가능성에 대한 ‘우려’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역사적인 남북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해나가자’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남북선언들을 중단없이 이행해 나가다면 머지 않은 미래에 우리는 새로운 통일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며 “2019년은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 통일로 나아가느냐 마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특히 지난달 22일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가 채택한 남북선언 이행 관련 결의문을 그대로 싣으며 “온 겨레의 단결된 힘으로 기어이 한반도의 평화, 번영, 통일의 시대를 완성해나가자”라고 촉구했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 ‘메아리’도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은 시대의 요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북과 남은 평화번영의 새시대가 펼쳐지고있는 오늘의 현실적 요구에 맞게 조선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북과 남은 이미 합의한 대로 대치 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해소를 조선반도 전역에로 이어놓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적극 취해 나가야 한다”며 “외세와의 합동군사 연습과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 반입을 중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과 남이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기로 확약한 오늘 외세와의 합동군사 연습과 전쟁장비 반입을 중지하는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역사적인 북남(남북)선언들을 부정하는 행위로 된다”고 지적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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