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미지명-현역-육성선수’ 30세 허정협, 불안한 수비 보완 필수

Է:2019-03-01 12:27
:2019-03-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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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투수였다.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로 진학했다. 대학 1학년 때 야구를 접고 현역으로 입대했다. 복학 뒤 야구를 재개했다. 외야수로 전업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다행히 2015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키움 허정협(29)이다. 입단 첫해인 2015년 퓨처스리그에서 연일 홈런을 때려내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그해 9월 확대 엔트리때 1군에 올라왔다. 4경기에 나와 6타수 2안타, 타율 0.333을 기록했다. 2016년에도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17타수 3안타, 타율 0.176이 그의 성적이었다. 물론 2군에선 거포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었다.

2017년 기회가 왔다. 83경기를 1군에서 뛰었다. 228타수 54안타, 타율 0.237을 기록했다. 홈런은 9개나 됐다. 39타점, 35득점을 올렸다. 붙박이 1군 가능성이 엿보였다. 연봉도 4500만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24타수 6안타, 타율 0.250을 기록했다. 홈런은 아예 없었다. 또다시 긴 2군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연봉도 4000만원으로 내려갔다.

허정협이 스프링캠프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허정협의 타격 실력은 어느 정도 입증돼 있다. 문제는 수비다. 일단 외야 자리가 확보가 쉽지 않다. 키움의 외야 경쟁은 치열하다. 이정후(20)와 제리 샌즈(32), 임병욱(24)이 이미 자리 잡고 있다. 김규민도 있다.

여기에다 허정협은 외야 수비에서 불안한 장면을 자주 연출해 왔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실책은 많지 않지만, 타구를 늦게 처리하면서 상대 팀에게 추가 베이스를 내주는 상황이 많았다. 한국 나이론 벌써 30세다. 허정협이 1군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선 수비 경쟁력을 갖추는 게 우선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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