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혜교가 또 한번 손을 잡았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역사 바로잡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두 사람이 이번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으로 갔다.
서 교수는 1일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3·1 운동 100주년이 밝았다”며 “이런 역사적인 날을 기념해 송혜교씨와 함께 또 다른 의미 있는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한글 간판과 전시관 안내판을 기증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꾸준히 기증해왔고 이를 다운받을 수 있도록 올해 초 ‘한국의 역사’ 홈페이지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같은 활동을 펼친 배경에 대해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이를 지켜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류스타로서 국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주는 정말 좋은 선례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함께 한 송혜교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획 서경덕, 후원 송혜교의 콜라보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 우리 모두가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2013년에도 같은 기념관에 가로 1.7m 세로 1.2m 크기의 청동 부조 작품을 제작해 기증 했었다. 작품에는 세 명의 헤이그 특사 이준, 이위종, 이상설의 모습이 담겨있다.
서 교수가 언급한 한국어 안내서 기증 활동 역시 두 사람의 손이 닿았다. 2012년 시작한 이 활동은 서 교수가 기획을 맡았고 송혜교가 제작비 전액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한국어 안내서들은 세계 곳곳에 있는 독립운동 관련 유적에 배치돼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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