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송군 부동면의 명칭이 3월 1일부터 ‘주왕산면’으로 바뀐다.
청송군의회는 21일 열린 제23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부동면을 주왕산면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청송군 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22일 밝혔다. 또 주산지(사진)가 있는 부동면 ‘이전리’를 ‘주산지리’로 변경하는 안건도 함께 가결했다.
청송군에 따르면 부동면의 명칭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지역적 고유 특성이나 지역주민들의 의견 없이 일제의 편의대로 붙여졌다.
당시 청송도호부가 위치한 지금의 청송읍 동쪽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그렇게 이름 지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은 지난해 11월 부동면 주민 1116가구를 대상으로 명칭 변경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주민 86.2%(963가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 결과, 찬성 98.8%(952가구), 반대 1.1%(11가구)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군은 투표 결과를 토대로 입법예고 절차를 거쳐 이번 청송군의회 임시회에 명칭변경 조례(안)을 상정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부동면이 청송을 상징하는 국립공원 주왕산이 들어가는 이름으로 바뀜에 따라 앞으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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