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은 21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새로운 동북아시아 시대의 크루즈관광산업’을 주제로 ‘2019 NEAR 크루즈관광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후속조치로 한·러 지방정부의 협력강화와 동북아 크루즈 관광산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장경식 경상북도의회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겐나디 랴브코프 주부산러시아총영사, 미시마 오사무 교토부 항만국장, 펑짜우윈 상하이 우송구 국제크루즈터미널 총경리보 등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 등 4개국 NEAR 회원단체 및 국내·외 크루즈 관광 전문가,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본부장은 ‘크루즈 산업의 특성과 환동해 크루즈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지금은 동북아 크루즈 시장진출의 호기이며 크루즈 기항에 의존하는 시장의 한계 인식이 필요하다”며 “크루즈 산업 육성은 국적 크루즈 선사 출범으로 시작해야 하며 크루즈 모항 발전을 위한 목표수립, 전략개발과 추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동북아 크루즈 관광산업 성장전략, 동북아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도시 간 연계방안 등 2개 주제를 김종남 국제크루즈산업연구소장과 김준홍 경북정책연구원장이 각각 좌장으로 진행했다.
또 각 세션마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크루즈관광분야 전문가를 발표자로 초청해 각국 지방정부의 모범사례를 소개하고 패널들의 토론과 참석자 질문이 이어졌다.
앞서 20일에는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선사, 여행사 간 간담회를 하고 2020년 준공예정인 영일만항을 방문했으며 포항과 경주의 관광지를 탐방해 크루즈관광과 관련해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홍종경 NEAR 사무총장은 “이번 NEAR 크루즈관광 국제포럼에서 토의된 내용과 의견들이 남·북한 관계의 획기적인 진전과 북방경제협력 활성화로 이어져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동북아시대에 대비해 크루즈를 통한 지역 관광산업 발전방안을 수립·발전시켜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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