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1라운드에서 조던 스피스(26)와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강성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2·71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4번 홀까지 버디 4개,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12개 홀을 끝낸 스피스와 함께 공동 1위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먼저 경기를 치른 선수들의 성적을 무효화하고 오후에 경기를 재개해 1라운드를 끝마친 선수가 없었다. 강성훈은 파5 1번 홀에서 버디로 시작한 후 3·6·1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파5 11번 홀에선 이글을 성공시켰다. 그린 적중 시 퍼트수가 1.455개로 퍼트 감이 좋았다.
스피스는 보기나 이글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11·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후 17번홀과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적어냈다. 패트릭 로저스(27)와 지미 워커(40)가 각각 13개 홀과 10개 홀을 돌아 4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첫날 경기 후 “오늘 샷에 실수가 거의 없었다”며 “11번 홀에서 칩인 이글을 한 것인 전환점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페어웨이를 잘 지킨 것이 오늘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던 키포인트였다”고 덧붙였다.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서 PGA 통산 44번째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49)은 12개 홀을 마쳐 1오버파로 공동 42위에 올라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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