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16강에 진출한 이신형(테란)이 올해 다양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신형은 14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마운틴듀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코드S 시즌1 32강전 F조 최종전에서 장현우(프로토스)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 어윤수(저그)와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이신형은 “준비가 잘 되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스타크래프트2는 누구에게나 질 수 있는 게임이고, 예선 때 (장)현우에게 2번이나 져 여러모로 어려운 상대라고 느꼈다”며 “오늘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 운이 좋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이신형은 어윤수와의 승자전에서 고전했다. 이신형은 “이어제로가 생각보다 저그에게 좋은 전장이더라. 1세트 패배 이후 멘털 관리에 실패했고, 빌드 선택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저그전은 빌드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운영했는데 그게 패인인 것 같다”고 복기했다.
이신형에게 2019년 목표를 묻자 그는 “큰 대회가 많다.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나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GSL도 다시 결승에 올라보고 싶다”고 답하면서 “물론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근 LoL e스포츠에서 화제를 모으는 동생 ‘카탄(구마유시)’ 이민형에게 응원 메시지도 남겼다. 이신형은 “(이민형이) 확실히 게임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저도 처음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을 때 제 또래 연습생 중 가장 특출났는데, 동생도 그 또래에서는 특출나게 잘하는 것 같다”며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만 한다면 잘 될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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