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네 번째 기숙형 중학교인 영동 새너울중학교(조감도)가 오는 3월 1일 개교한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새너울중학교는 영동지역 내 학생감소와 교육 인프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상촌중, 용문중, 황간중 등 3개 학교를 통폐합한 기숙형 공립중학교이다. 일반 8학급, 특수 2학급 등 10학급으로 학생 153명 규모로 문을 연다.
이곳은 기숙형 학교로 운영된다. 100여 명의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숙형 중학교는 학비는 물론 기숙사비까지 무료이고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332억원의 예산을 들여 황간면 신흥리 일대 5만8000여㎡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교사와 기숙사, 다목적 강당, 급식소 등을 건축했다.
도교육청은 ‘새롭게 생긴 바다의 큰 물결’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난해 10월 교명을 새너울중학교로 정했다.
도교육청은 3월에 문을 닫는 상촌중, 용문중, 황간중에 대해서는 추후 임대 또는 매각 등의 활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촌지역 학교를 통합한 기숙형 학교는 2011년 보은 속리산중학교가 충북에서 처음 개교했다. 이어 2013년 괴산 오성중학교, 2017년 단양 소백산중학교가 문을 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숙형중학교는 소규모학교를 적정규모 학교로 육성하는 교육정책의 일환”이라며 “새너울중학교는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도모하고 교육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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