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이 홀몸 노인들의 보다 안전된 삶을 위해 북면 백둔리 소재 ‘카네이션하우스’를 확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카네이션하우스는 지난 2014년 경기도 시범사업으로 신축·운영돼 독거노인에게 건강·여가·일자리·숙식 등을 제공해 편안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로 노인여가복지시설인 경로당과 주거복지시설인 노인공동생활가정의 두 가지 기능을 합한 형태다.
이날 열린 백둔리 카네이션하우스 증축공사 준공식에는 김성기 가평군수를 비롯한 김경호 도의원 및 군의원, 마을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하우스는 약 7개여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건축연면적 192.8㎡ 규모에 지상 2층으로 증축됐으며, 사업비는 1억5600여만원이 들어갔다.
기존 1층은 작업장 및 경로당으로 2층은 공동생활가정으로 활용됨으로서 보호가 필요한 노인들이 주·야 공동생활을 통해 외롭지 않게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평군 카네이션하우스는 백둔리와 가평읍 금대리 2곳에 있으며, 마을 노인회가 운영 중이다.
김성기 군수는 “홀몸노인에게 외로움은 큰 위험요인인데 공동생활을 통해 벗을 만들고 또 소득을 위한 활동까지 할 수 있도록 군에서는 매년 운영비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마을에서도 카네이션하우스를 모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가평군 인구는 6만4000여명으로 이중 노인인구는 23%인 1만4000여명에 달한다. 6개 읍면 중 북면이 31%로 가장 높은 가운데 백둔리는 인구 436명 중 153명이 노인인구로 나타났다.
군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복지증진을 위해 마을회관 및 경로당 재건축 6곳과 증축 및 보수 38곳에 28억여원을 투입해 노인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을 제공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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