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 전자담배가 폭발해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자담배 폭발 사고는 지난해 5월 30대 남성이 머리 손상을 입고 숨진 후 두 번째다.
CNN과 NBC 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텍사스주 타런트 카운티 검시소의 말을 인용해 윌리엄 에릭 브라운(24)이 전자담배 폭발에 따른 경동맥 파열로 지난달 29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은 지난달 27일 전자담배 가게 주차장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다 폭발 사고를 당했다.
브라운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경동맥 파열로 인한 뇌졸중으로 이틀 만인 29일 숨졌다. 브라운이 피운 전자담배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더 이상 유통되지 않는 제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시소는 현지 언론에 “사인은 뇌경색과 탈장인데 엑스레이 촬영 결과 전자담배 장치의 파편이 목 부위에 막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200건이 넘는 전자담배 폭발 사고가 발생했지만 사람이 숨진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5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30대 남성인 톨매지 디엘리아(38)씨가 폭발 사고를 당해 숨졌다. 디엘리아씨는 두개골에 파편 두 개가 박힌 게 직접적인 사인이 됐다. 폭발 당시 침대에 불이 붙어 디엘리아씨의 시신 80%가 화상을 입은 상태이기도 했다.
전자담배 폭발 사고의 원인은 배터리 과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자담배 폭발 사고가 수 차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아직까지 사망 사고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전자담배 폭발로 인한 화재 사고는 모두 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배터리 과열에 주의하고 정품이 아닌 배터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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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또 전자담배 폭발로 20대男 숨져…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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