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이달 말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2월 총파업·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2월 국회에서 끝내 노동자 요구와 절규를 무시한다면 민주노총은 조직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총파업과 총력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앞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부와 국회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와 최저임금제 결정 체계 개편 등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달 말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규모와 방식은 설 연휴 이후 중앙집행위원회가 결정한다.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제도 개악을 예고한 정부와 국회는 진작 했어야 할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으로 거래하려 하고 있다”며 “개악 흐름이 지속될 경우 2월 중 민주노총 총파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총파업 전에는 두 차례 결의대회와 지도부 농성이 예정돼 있다. 민주노총은 오는 11일부터 총파업 총력투쟁 조직화를 위해 선전전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 당사 등 주요 지점에서 농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중순에는 비정규직 공동 기획 투쟁과 국회 앞 결의대회를 연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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