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김병지가 후배 김민재의 중국행을 아쉬운 눈으로 바라봤다.
김병지는 29일 유튜브 방송에서 “김민재가 결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많이 아쉬운 선택”이라며 “리그의 수준이 높을수록 느끼는 게 많고, 성장도 그만큼 빠르다. 중국은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유럽 리그보다) 덜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의 생활 이후 유럽 진출 가능성을 묻는 말에 김병지는 “힘들다. 그동안 중국으로 많은 선수가 갔으나, 유럽행에 성공한 선수는 본 적이 없다”며 “나이 들어 결국 일본이나 K리그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재의 소속팀 베이징 궈안 감독이 유럽에 간다면, 같이 따라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외에는 힘들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이날 베이징 궈안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적료 약 600만 달러(67억원), 연봉은 300만 달러(33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김민재는 “중국행을 앞두고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나 끝내 유럽에서의 오퍼는 없었고, 베이징 궈안이 저를 많이 원하고 있다고 느껴 결정하게 됐다”며 “그동안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지 못해 죄송하다. 중국에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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