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는 조국 수호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생생한 체험담을 문화로 승화하는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4일 보훈향군회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 보고회를 열고 미래의 주역인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참전용사 어르신들을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그날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구리시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토평도서관 ‘어린이 책 작가교실’에서 배출한 동화작가와 지역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각 10명이 함께 참여해 참전용사들이 겪었던 생생한 체험담과 어울리는 그림과 소설, 에세이, 편지글을 담아낸다.
이번 기록화 사업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사실을 기록해 남기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국가 유공자간 공감대 형성은 물론 시대와 세대를 넘어 문학으로 전해지는 감동을 오래도록 기억되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실향민 출신으로 아버님 이야기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못내 한으로 남아 이번 사업을 제안한 배경이 됐다”며 “‘구리, 시민행복특별시’가 추진하는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은 구리시를 빛낼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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