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암’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 비료공장 폐기물매립 검찰수사 요청

Է:2019-01-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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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들이 25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을 방문해 마을 인근 비료공장 내 폐기물 매립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 제공.

각종 암으로 주민 14명이 숨지고 13명이 투병 중인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이 인근 비료공장 내 폐기물 매립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김인수 이장과 최재철 주민대책위원장은 25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을 찾아가 ‘금강농산(비료공장 운영업체) 폐기물 불법매립 조사 및 불법 행위자 강력 처벌’ 탄원서를 냈다. 탄원서에는 비료공장 주변 5개 마을주민 86명의 서명이 담겼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2001년 금강농산 비료공장이 들어오면서 주민 27명이 대장암과 위암 폐암 간암 피부암에 걸려 14명이 사망하고 13명이 투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어 “금강농산이 연초박(담뱃잎 찌꺼기) 등 폐기물을 재활용해 유기질비료를 만들고 오염물질을 배출했다”며 “폐수가 저수지로 들어가고 여러 주민이 악취 고통에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행정기관에 수차례 민원을 넣고 집단 시위도 했지만 ‘별문제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그러나 토양시추 과정에서 폐기물 불법매립이 확인됐다”며 “공장폐수 찌꺼기와 기름 슬레이트 등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행위는 환경 사범으로 강력히 처벌받아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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