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배추머리’ 김병조가 방송가에서 갑자기 사라진 이유

Է:2019-01-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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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병조가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퇴출이 아니라 스스로 자숙을 선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개그맨 김병조의 근황을 전했다. 과거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인기 개그맨으로 자리 잡았던 그는 1987년 6월 한 전당의 전당대회에 참석해 다른 당을 비꼬는 개그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공연을 진행했었다. 그러나 그 발언이 기사화 되면서 후폭풍이 일었다.


김병조는 당시에 대해 “방송사와 집으로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며 “가족들을 위협하는 협박전화까지 감당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타의에 의해 했던 말이기 때문에 억울했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세월이 약이더라. 모든 게 내 잘못이다. 기사 쓴 분들은 당연한 일을 한 거다. 마음고생을 많이 한 만큼 많은 수확을 얻은 일”이라고 말했다.



“힘들었지만 어머니께서 밥만 먹으면 된다고 해서 힘을 얻었다”고 한 김병조는 “고향으로 내려가 한학도 하고 지금은 강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조는 은퇴 후 학자로 변신해 현재 조선대학교 강단에 서고 있다.



퇴출 당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김병조는 “방송을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자숙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방송국에서 계속 나오라고 하더라”고 해명했다. 그는 “자숙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사람은 우리 아내였다”며 “다른 사람은 모른다. 내가 방송가에서 퇴출 당했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조는 왼쪽 눈을 실명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13년 전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한 김병조는 “당시 의사가 시력을 되살리려고 노력을 했지만 어려웠다. 시신경을 아예 제거하거나 진통제를 맞아야 했는데 진통제를 맞으면 강의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어쩔 수 없이 실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1975년 TBC 개그 프로그램 ‘살자기 웃어예’로 데뷔한 김병조는 MBC ‘일요일 밤의 대행진’에서 ‘배추머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방송가에서 돌연 사라졌다. 이후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명심보감을 가르치는 한학자로 새 인생을 살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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