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토막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 남성 A씨(35)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살해 용의자로 붙잡힌 B씨는 A씨와 함께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 중 1명이다.
태국 라용 지방에서 지난 21일 발견된 시신이 현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A씨로 확인됐다고 2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용의자는 30대 초반 남성 B씨로, 23일 오후 방콕 시내에서 현지 경찰이 검거했다. B씨는 다른 한국인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앞서 현지 경찰은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한국 경찰청에 의뢰한 뒤 A씨의 신원을 알아냈다. 다만 최근에 입국한 기록이 없어 사망자가 태국에 방문한 경위를 확인하지 못했다. A씨가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입국한 기록만 남아있었다.
B씨는 22일 오후 먼저 주태국 한국대사관에 전화했다고 한다. 대사관 관계자가 자수를 설득한 뒤 태국 경찰과 함께 출동해 B씨를 검거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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