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 혈액원은 22일 “제주시 연동에 사는 유범석(53)씨가 헌혈 400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20일 현혈의집 신제주센터를 찾아 400번째 헌혈을 마쳤다. 1994년 5월 첫 헌혈을 시작한 지 25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400회 기록을 세운 유씨는 1년에 평균 16번의 헌혈을 한 셈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헌혈을 400회 이상 한 사람은 63명에 불과하다.
헌혈은 한번에 320㎖ 또는 400㎖의 혈액을 채취한다. 한번 헌혈을 하면 최소 2개월은 할 수 없으며 연중 5회까지만 가능하다. 혈장 헌혈의 경우 연중 최대 25회까지 할 수 있다.
유씨가 지금까지 헌혈한 혈액량은 총 16만㎖로, 1.5ℓ 페트병 100개가 넘는 양이다. 성인 남성 1명이 인체에 가지고 있는 혈액량이 보통 5ℓ 정도임을 고려하면 약 32명분의 혈액을 나눈 셈이다.
유씨는 “헌혈은 타인의 생명을 살리고, 내 건강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헌혈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강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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